[21.09.29] 코스트코가 보여주는 업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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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신규상장 #블록체인
2021. 9. 29. 수ㅣ웹으로 보기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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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매년 성장하는 코스트코, 같은 날 신규상장하는 두 기업,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 일상생활에 사용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오늘(29일)부터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에요. 대중교통 이용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데, 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부 시‧군‧구에서 시행돼 약 23만 명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대표적인 고정비, 대중교통비를 줄일 방법인 만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계신다면 꼭 발급받으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② 일본의 새로운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늘(29일) 열립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 걸린 표는 소속 의원과 당원 등 총 764표인데요. 변화의 고노, 안정의 기시다 두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표가 많아 막판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 증시도 새로운 총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있어요

③ 통계청에서 오늘(29일) ‘2021 고령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지난 ‘2020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6%로 해마다 증가하고, 250만 명 이상 계속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2025년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들어서고, 40년 뒤인 2060년에는 고령인구가 약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실적인 노후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아이돌 그룹 2PM이 오늘(29일) 새 미니 앨범 <WITH ME AGAIN>으로 일본에서 컴백합니다. 2PM은 지난 정규 7집 <MUST>를 발매하고 일본 아이튠즈 차트 1위, 타워레코드 데일리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2PM의 앨범이 인기를 얻는다면, 소속사인 JYP Ent.에는 좋은 소식이겠죠? 

② 현대차가 29일 엔트리(경차형) SUV ‘캐스퍼’를 공식 출시합니다. 사전계약이 시작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캐스퍼를 주문하면서 일찍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캐스퍼의 개발은 현대차가, 생산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맡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캐스퍼의 출시로 경차 판매가 연간 10만 대를 회복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③ 쌍용차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장자가 오늘(29일) 발표됩니다. 지난 15일,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5천억 원 초반대의 금액을 써내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2천억 원 후반대를 써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입니다. 과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를 누가 인수할 것인지 주목해보셔야겠습니다. 


#산업
업의 본질이 좌우한다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시장의 예측과는 다르게, 아마존의 위세에도 코스트코는 매년 성장하는 중입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몰이 더는 성장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에도 코스트코가 굳건히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아마존에 밀려 무너질 거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유통환경이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몰이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었죠.

게다가 아마존이 신선식품 체인 마켓을 인수했다는 뉴스에 코스트코의 주가는 일주일 만에 13%나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신선식품까지 빠르게 쇼핑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더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을 거라고 본 거예요. 코로나19가 가져온 판데믹은 이런 트렌드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죠.

하지만 2021년, 코스트코는 매년 판매실적이 증가했고, 2017년 이후 주가는 3배로 뛰었습니다.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업의 본질은 결국 ‘유통’입니다. 비대면 경제의 시대가 찾아왔는데도 코스트코가 뛰어난 성적을 낸 이유는 본질인 유통업에 집중했기 때문이에요. 

코스트코는 가입할 때 연회비를 내고,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는 다소 폐쇄적인 고객 시스템으로 유명하죠. 대신 그만큼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의 높은 신뢰도를 유지합니다.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연회비를 사용하는 데다, 다른 슈퍼마켓의 1/10으로 판매제품 종류를 줄이는 대신 대량구매로 물건을 싸게 떼오고, 소비자에게 팔 때도 거의 마진을 남기지 않는다고 해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미국 코스트코는 올해 최저임금을 인상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시급 15달러보다도 1달러 높은 16달러입니다. 코스트코는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면 이직률이 낮아져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판데믹이 지속된 올해 3분기 매출이 급증해 애널리스트들도 코스트코 주식 보유를 추천한다고 하네요.

✔️ ‘업의 본질’은 삼성그룹의 故이건희 회장이 주장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우리나라 대형마트 기업들도 유통업의 본질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좋은 물건을 고객이 원할 때 싸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죠. 신세계그룹이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해 만든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고 하네요.

✔️ 코스트코도 온라인 상품 유통에 뛰어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신선식품 온라인 거래에 투자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사실은 신선식품 온라인 거래에 참여한 고객의 약 70%는 코로나19 사태로 첫 주문을 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기존 파이가 잠식된다기보다 시장을 확장했다고 볼 수 있겠죠. 

#증권

이왕이면
플랫폼 기업?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 실리콘투와 에스앤디가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실리콘투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기업 실리콘투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27,2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실리콘투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701:1을 기록했는데요. 증거금은 11.5조 원이 몰렸습니다.

실리콘투는 해외의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직매입해 역직구로 판매하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 세계 110개국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고, 미국 월마트, 캐나다 아이허브, 일본 라쿠텐 등 해외 1천여 개 유통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내세우며 실리콘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K-뷰티 부활의 선봉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994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매출 652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 에스앤디
에스앤디는 현재 코넥스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오늘부터 코스닥으로 이전되는 식품 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에스앤디는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보다 6.7% 낮은 28,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실리콘투의 높은 인기와 상반되는 모습이에요.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도 4.2:1이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내며 흥행에 크게 실패했어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같은 날 상장하는 실리콘투와 에스앤디의 흥행 성적은 최근 공모주 시장의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플랫폼 기업에는 뭉칫돈이 몰리고, 식품 관련주는 인기가 없다는 것이죠.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의 성공을 본 투자자들은 같은 값이면 플랫폼 기업에 점수를 더 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 일반적으로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하는 경우는 상장일에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이미 주식이 얼마 정도에서 거래돼왔는지 공개되어 있어서, 신규 상장보다 매력이 덜하거든요. 에브리봇과 에이비온이 좋은 사례입니다.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대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 잔고는 아슬아슬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의 증가율을 작년 말 대비 5~6% 정도로 맞춰야 한다’고 권고를 내렸습니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몇 달 전부터 조금씩 대출을 줄이기 시작했죠.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에 이어 이제 청약중도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까지 막힌 상태지만, 이미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작년 말 대비 4.57%에 달한 상태입니다. 이미 한계가 다가온 만큼, 연말까지 대출 문제는 이어지겠어요. 

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를 통해 전화 대리운전 업체 두 곳을 추가로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대리운전 업계의 1위 기업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뉴스입니다.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이 논란으로 번지기 전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하는데요.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대리운전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중에서도 매출 비중이 가장 큰데, 기존에 카카오가 내놓은 ‘상생안’에서는 대리운전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쏙 빼놓기도 했거든요

③ 치킨: 코로나19 이후, 배달을 중심으로 하는 치킨업계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습니다. 2020년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1위 bhc치킨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5억 2천만 원으로 2019년 대비 21% 늘었어요.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져, 1~8월 기준으로 작년 대비 20%가량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와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요즘 치킨에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만드는 데 열심이에요. 작년 5월 이후 수제맥주 OEM 규제가 완화된 이후, 맥주 시장에 뛰어들기가 쉬워진 영향도 있어요. 

④ 급등락: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올해 3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 15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된 흥아해운. 그 이후로 며칠간 흥아해운이 ‘급등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5일부터 24일까지 무려 5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거든요. 거래가 정지돼있던 사이 해운업계에 호황이 찾아왔고, 흥아해운 주가 자체가 워낙 저평가돼있던 상태라 급등세를 멈추기 어려워 보였는데요. 어제(28일)는 다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주가는 장 시작 이후 계속 내려앉아 -10% 이상 하락했어요

⑤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현행법상 인스타그램은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여러 차례 보도됐죠. 페이스북 내부 문건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라고 답한 미국과 영국의 10대 청소년 중 각각 6%, 13%가 그 이유로 인스타그램을 지목했습니다. 이후에도 페이스북은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걸 멈추지 않았는데요. 미국 정치권의 비판이 쇄도하자, 개발을 멈추기로 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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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ecutium on Unsplash

지난 3주 동안 경제학 계약이론에 나오는 역선택,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상황, 문제점,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그널링과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이야기할 차례가 되었네요.

특정 상황과
특정 조건, 주목! 

계약의 정의부터 짚어볼게요. 계약은 계약 당사자 간에 특정 상황과 특정 조건에서 행사되는 권리나 의무를 명시하는, 일종의 법적 구속력을 갖는 약속입니다. 여기에서 ‘특정 상황’과 ‘특정 조건’을 주목해주세요.

자동차 보험이라면 ‘자동차 관련 사고’가 될 것이고, 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이라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되는 사망 또는 사고’가 특정 상황이나 특정 조건이 되는 거예요.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는 이러한 ‘특정 상황이나 특정 조건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나 행동을 가진 사람’이 ‘계약 후에 이를 이용해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동’을 하는 데서 발생합니다.

정보비대칭 문제는 계약에서 의무나 권리가 행사되는 상황이나 조건에 대한 정보가 균일하지 않을 때 발생하죠.

그렇다면, 이더리움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 계약이 정보비대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일상생활에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다면 

이더리움에는 블록체인을 통한 분산원장기술이 적용됩니다. 분산원장에 기록된 계약은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고,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사본을 보유하게 되죠. 이 방식으로 거래의 진위 판별을 쉽게 하고, 계약서의 위조나 변조를 막는 강력한 장치를 만들어두게 되죠.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의 계약을 변경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몇몇 참여자의 계약만 변경해서는 곧 네트워크끼리 대조해보면 위조나 변조 사실을 들키게 되니까요.

스마트 계약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계약과는 다릅니다. 계약 체결 과정에 있어 세세한 과정을 모두 조건으로 첨부할 수가 있거든요. 자동차 보험 계약을 예시로 일반 계약과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볼게요.

✔️ 자동차 보험 계약
  • 일반 계약: 보험 가입자의 운전 습관을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보험료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대한 교통사고라도 저지르지 않은 이상,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같은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은 보험회사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스마트 계약: 교통법규 위반 횟수까지 파악하여 보험료를 책정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통법규 네트워크와 보험 네트워크를 통합해야 하는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걸 해결할 수만 있다면 스마트 계약으로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어요.

역선택의 경우에도 스마트 계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동차 기능상 고장이 n회 이상이면 판매자가 구입자에게 구입 비용 전액을 보상해주는 조건’을 계약에 덧붙일 수 있고, 구매자는 정보비대칭에 대한 걱정 없이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겠죠.

전세 계약에서 깡통 전세 문제가 발생하거나, 전입신고일 다음 날 0시부터 전세보증보험이 발효되는 점을 악용하는 전세보증금 사기가 기승이라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렇게 논란이 되는 부동산 계약에도 스마트 계약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약 체결일부터 전입신고일 다음 날 0시 이전까지 집주인이 변경될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는 무조건 기존 집주인이 부담한다는 조건을 추가해 계약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세보증금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계약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정보비대칭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답니다. 계약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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